글로벌 경제에서 원-달러 환율은 한국 경제에 중요한 지표로 작용합니다. 2020년부터 2025년 4월까지 원-달러 환율은 다양한 글로벌 사건과 경제 정책의 영향을 받아 변동해왔습니다. 이 글에서는 최근 5년간의 원-달러 환율 변화 추이와 주요 사건들이 환율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겠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초기 환율 변동(2020-2021)
2020년 초 원-달러 환율은 약 1,158원에서 시작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큰 변동을 겪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글로벌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원-달러 환율이 1,290원까지 상승했습니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2020년 원-달러 환율은 연간 변동폭이 약 204원에 달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변동폭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여 원화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상대적으로 효과적인 방역 대응과 수출 회복으로 2020년 말에는 환율이 1,086원까지 하락했습니다. 2021년에는 백신 보급과 경제 정상화 기대감 속에서 대체로 1,150~1,200원대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글로벌 금리 인상과 지정학적 리스크(2022-2023)
2022년부터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한 미 연준의 금리 인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원-달러 환율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특히, 2022년 10월에는 원-달러 환율이 1,445원까지 상승하여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정책은 달러 강세를 견인했고, 이는 신흥국 통화에 전반적인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2022년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추가적인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한국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이 시기 원화의 절하폭은 경제 규모가 비슷한 다른 나라들보다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2023년에도 미중 무역갈등 심화와 한국의 수출 부진으로 인한 무역수지 악화가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여 환율은 대체로 1,300원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미 연준 통화정책 변화와 환율 영향(2023-2024)
2023년 하반기부터는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고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채널을 형성했습니다. 치과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2023년 7월 이후 원-달러 환율은 추세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은 원화 환율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으며, 이 시기 형성된 환율 상승 추세는 2024년까지 이어졌습니다.
2024년에는 1분기에 약 1,320~1,350원, 2분기에는 약 1,360~1,400원 수준을 보였습니다. 하반기에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의 당선으로 정책 불확실성과 보호무역 우려가 확대되며 원-달러 환율은 더욱 상승했습니다. 토스뱅크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 금리가 내리면 일반적으로 환율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2024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미 연준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다른 요인들로 인해 원화 약세가 지속되었습니다.
2025년 환율 전망과 영향 요인
2025년 4월 현재 원-달러 환율은 약 1,450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KB의 최근 전망에 따르면, 2025년 4월 11일 기준 달러-원 환율은 1,445~1,455원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화 약세는 미국 경제의 상대적 강세, 글로벌 불확실성, 그리고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wonforecast.com에 따르면, 2025년 4월 21일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은 약 1,496원, 최대 1,518원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IBK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환율이 1,400원을 웃돌고 있지만, 글로벌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후 환율 변동에는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 글로벌 교역 환경, 한국의 수출 회복 여부, 그리고 미중 관계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2기의 경제 정책 방향은 환율 변동의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위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2020년부터 2025년 4월까지의 원-달러 환율은 여러 주요 사건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2020년 중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2022년 초), 미 연준 금리 고점(2022년 10월), 미중 무역갈등 심화(2023년 중반),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당선(2024년 4분기) 등이 환율 변동의 주요 변곡점으로 작용했습니다.
(글을 올리고 보니 1421원까지 떨어졌네요. 이렇게 볼 수 있다는 흥미위주의 글이구나라고 생각하시고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참고기사
- 한국경제. (2020). "2020년 원/달러 환율 204원 출렁…변동폭 금융위기후 최대".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012303039Y
- 자본시장연구원. (2021).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환율의 변화 및 향후 전망". https://www.kcmi.re.kr/report/report_view?report_no=1240
- 한국은행. (2023). "원/달러 환율 변동성과 변화율의 국제비교". https://www.bok.or.kr/portal/bbs/B0000347/view.do?nttId=10076916
- 치과신문. (2024). "원달러 환율, 얼마나 오를까? 2024년 하반기 이후 원달러 환율 분석과 전망". https://www.dentalnews.or.kr/news/article.html?no=41476
- 토스뱅크. (2024). "환테크 전 필독! 그래프로 보는 2024년 달러 환율 전망". https://www.tossbank.com/articles/usd-fx
- KB Think. (2025). "환율 동향/전망 - 오늘의 원달러 환율". https://kbthink.com/main/economy/exchangerate.html
- 한경닷컴. (2024). "2년 만에 최고치 찍은 원·달러 환율…내년엔 진정된다 [2025 재테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121698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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