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유원은 부산 중구 중앙동4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부산역에서 내려서 한참을 걸어가야 했습니다. 지도에서는 한 15분 걸어가야 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초행길이어서 두리번거리면서 걸어갔습니다. 가는 내내 맛집처럼 보이는 가게들이 즐비하게 있어서 원래의 목표를 잊을 뻔 했습니다. 그래도 참아가며 유원으로 돌진했던 것은 제가 맘에 드는 식당에 들어가서 시키기만 하면 괴식이 나왔던 경험 때문이었습니다. 위치는 아래의 지도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한참을 걸어가다 보면 간판이 떡 하니 나옵니다. 한자로 쓰여있습니다. 유원. 어릴 때 배웠던 천자문이 효과가 있습니다. 입구를 지나치자마자 당황스러웠었는데, 그 이유는 당연히 지상에 있을 줄 았았는데, 지하로 내려가라는 표시가 있어서 였습니다. '잘못 찾아왔나'라는 생각이 머리를 맴돕니다. 들어와보니 그냥 허름한 세팅이 된 오래된 가게의 중국집입니다.
간짜장
이 중국집을 찾아서 오게 된 것은 맛집을 가봐야 한다는 강박이었습니다. 부산역 앞에도 차이나타운이 있고 걸출한 중국집이 있는 것으로 알고는 있습니다. 내려오는 기차 안에서 맛집을 찾아보다 발견한 집입니다. 평점도 높고 후기를 읽어보니 부산에서 먹어봐야 하는 간짜장이라는 이야기를 언뜻보고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결정했습니다.
항상 그러하듯이 곱배기를 시켰습니다. 양파, 단무지가 반찬의 전부입니다. 숫가락이 넣어진 상태로 짜장소스가 나오고, 계란후라이가 얹혀진 면이 나왔습니다. 최근에 먹어본 간짜장은 기름이 많아서 소스와 기름이 따로노는 경우가 많이 있었는데, 여기는 기름이 따로 보이지 않고 소스와 잘 섞여있습니다. 늦은 점심이라 허기가 심하게 있어서 아무 생각없이 섞었습니다. 섞고 난 후 한 입 먹었는데, "우와~~ 이래서 여기서 간짜장을 먹으라고 했구나!"라는 느낌까지 들지는 않았습니다. 왜 그 리뷰어는 그런 말을 썼을까 고민하다가 사진을 안 찍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래서 사진이 좀 이쁘지 않습니다.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 간짜장 같은 간짜장이었습니다. 간짜장이라면 이런 맛이라고 상상했던 맛이죠. 계란후라이를 짜장소스에 묻혀 먹으니 나름 맛이 있었습니다. 고기도 적당히 들었고요. 가격도 10,000원입니다. 착한 가격입니다.
기대를 하고 먹어서 인지 먹는 동안에는 그렇게까지 맛이 있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나중에 생각해 보면 그 정도면 훌륭하다는 생각입니다.
나중에 칭찬이 많이 있는 다른 메뉴도 먹으러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제 입맛이 제대론지 확인해봐야겠어요.
맛은 개인마다 다르게 느낍니다. 참고만 하세요.
추가사항 택슐랭
부산에도 나름 맛집 리스트가 따로 있었더라구요. 그 이름하야 택슐랭.
시간이 날 때 마다 한 곳씩 정복을 해보겠습니다. 28군데 중에 2군데 가봤네요. 나머지는 언제 다가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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